'부쇼야라시' 축제 - 헝가리의 봄맞이 풍습

헝가리 남부의 모하치(Mohács)에서 열리는 부쇼(Busó) 축제는 카니발의 한 형태이며 의식이고, 겨울의 끝을 기념하는 연례 풍습입니다. 이 축제의 이름은 헝가리어로 ‘부쇼야라시(Busójárás)’라고 합니다. ‘부쇼(busó)’란 목조가면(탈)을 쓰고 커다란 양털 코트를 걸친, 무서운 복장을 한 사람들(전통적으로 남성이 맡는다)을 말합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은 부쇼 가면이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 때 흔히 볼 수 있는 가면과 비슷하다고 한답니다.

사진 출처: hungarikum.hu

사진 출처: hungarikum.hu

축제의 모습은 매우 다채롭습니다. 어린이들의 코스튬 경연대회, 가면 공예가나 다른 장인들의 작품 전시, 말이 끌거나 모터가 달린 상상 속의 탈것과 나란히 모하치 시내를 행진하기 위해 보트를 타고 두나(Duna, 다뉴브) 강을 건너오는 500명이 넘는 부쇼들, 중앙 광장에서 모닥불을 피워 겨울을 상징하는 관을 불태우는 행사 등을 합니다. 이렇게 도시 전역에는 열띤 분위기와 음악이 넘쳐납니다.

사진 출처: csodalatosmagyarorszag.hu

사진 출처: csodalatosmagyarorszag.hu

축제 날짜는 춘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기독교의 부활절 이전에 사순절(40일 단식)이, 다시 사순절 이전에 겨울의 끝을 축하하는 퍼르션그(Farsang, 사육제에서 유래된 용어) 기간이 먼저 오고, 이 퍼르션그가 끝나는 시점(대개 2월 말)에 부쇼야라시가 개최됩니다. 6일 동안 가면을 쓴 부쇼들의 소란스럽고 흥겨운 행진과 함께 환대를 받으며 집집마다 방문하는 풍습이 연행됩니다. 일련의 행사는 고정적인 것들도 있지만 자발성과 공연 성격을 띠고 있어서 전국적인 명성과 인기가 있습니다.

 

글 출처, 더 자세한 설명: https://heritage.unesco.or.kr/모하치의-부쇼-축제-봄맞이-가면-카니발-풍습/

부쇼야라시에 대한 영상 자료